느헤미야 09:23-38
1. 본문 말씀
1)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이스라엘
23. 주께서 그들의 자손을 하늘의 별같이 많게 하시고 전에 그들의 열조에게 들어가서 차지하라고 말씀하신 땅으로 인도하여 이르게 하셨으므로
24. 그 자손이 들어가서 땅을 차지하되 주께서 그 땅 가나안 주민들이 그들 앞에 복종하게 하실 때에 가나안 사람들과 그들의 왕들과 본토 여러 족속들을 그들의 손에 넘겨 임의로 행하게 하시매
25. 그들이 견고한 성읍들과 기름진 땅을 점령하고 모든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과 판 우물과 포도원과 감람원과 허다한 과목을 차지하여 배불리 먹어 살찌고 주의 큰 복을 즐겼사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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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린 이스라엘
26. 그들은 순종하지 아니하고 주를 거역하며 주의 율법을 등지고 주께로 돌아오기를 권면하는 선지자들을 죽여 주를 심히 모독하였나이다
27. 그러므로 주께서 그들을 대적의 손에 넘기사 그들이 곤고를 당하게 하시매 그들이 환난을 당하여 주께 부르짖을 때에 주께서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의 크신 긍휼로 그들에게 구원자들을 주어 그들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셨거늘
28. 그들이 평강을 얻은 후에 다시 주 앞에서 악을 행하므로 주께서 그들을 원수들의 손에 버려 두사 원수들에게 지배를 당하게 하시다가 그들이 돌이켜 주께 부르짖으매 주께서 하늘에서 들으시고 여러 번 주의 긍휼로 건져내시고
29. 다시 주의 율법을 복종하게 하시려고 그들에게 경계하셨으나 그들이 교만하여 사람이 준행하면 그 가운데에서 삶을 얻는 주의 계명을 듣지 아니하며 주의 규례를 범하여 고집하는 어깨를 내밀며 목을 굳게 하여 듣지 아니하였나이다
30. 그러나 주께서 그들을 여러 해 동안 참으시고 또 주의 선지자들을 통하여 주의 영으로 그들을 경계하시되 그들이 듣지 아니하므로 열방 사람들의 손에 넘기시고도
31. 주의 크신 긍휼로 그들을 아주 멸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도 아니하셨사오니 주는 은혜로우시고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이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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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나님께 회개하는 이스라엘
32. 우리 하나님이여 광대하시고 능하시고 두려우시며 언약과 인자하심을 지키시는 하나님이여 우리와 우리 왕들과 방백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조상들과 주의 모든 백성이 앗수르 왕들의 때로부터 오늘까지 당한 모든 환난을 이제 작게 여기지 마옵소서
33. 그러나 우리가 당한 모든 일에 주는 공의로우시니 우리는 악을 행하였사오나 주께서는 진실하게 행하셨음이니이다
34. 우리 왕들과 방백들과 제사장들과 조상들이 주의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며 주의 명령과 주께서 그들에게 경계하신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고
35. 그들이 그 나라와 주께서 그들에게 베푸신 큰 복과 자기 앞에 주신 넓고 기름진 땅을 누리면서도 주를 섬기지 아니하며 악행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므로
36. 우리가 오늘날 종이 되었는데 곧 주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주사 그것의 열매를 먹고 그것의 아름다운 소산을 누리게 하신 땅에서 우리가 종이 되었나이다
37. 우리의 죄로 말미암아 주께서 우리 위에 세우신 이방 왕들이 이 땅의 많은 소산을 얻고 그들이 우리의 몸과 가축을 임의로 관할하오니 우리의 곤란이 심하오며
38. 우리가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이제 견고한 언약을 세워 기록하고 우리의 방백들과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들이 다 인봉하나이다 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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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묵상 나눔
1) 하나님의 신실하심 vs. 이스라엘의 불성실함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와 같이 약속하셨습니다.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하게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창세기 26:5)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약속하신대로 그의 자손들을 하늘의 별처럼 많아지게 하셨고, 약속의 땅을 차지하게 하셨으며, 물질적인 풍요로움이라는 큰 축복까지 주셨습니다(23-25절).
그러나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달리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불성실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순종하기는 커녕 반역을 일으켰고, 하나님의 말씀을 경멸했을 뿐만 아니라 "회개하라"고 외치던 예언자들을 죽였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에 대한 모독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값없이' 은혜를 주셨는데, 이들은 하나님의 은헤를 '가치 없게' 여겼습니다.
질문 :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루신 약속은 무엇입니까? 내게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어떻게 반응하고 있습니까?
기도 : "하나님. 지금 제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내게 베푸신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나에게 성실하게 행하신 주님처럼, 저 역시 주님을 신실한 모습으로 따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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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종이 아닌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약속의 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이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올 때, 하나님께서는 그곳에 살던 주민들을 이스라엘의 발 아래 복종하게 하셨고(24a절), 그곳에서 나는 열매를 먹고, 그것의 아름다운 소산을 누리게 하셨습니다(36절).
이 모습은 에덴에 동산을 만드시고, 아담과 하와에게 그곳을 허락하신 것을 연상케 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과를 제외한 동산에 있는 모든 것을 누리는 축복을 주셨던 것처럼, 이스라엘에게도 약속의 땅에서 모든 것을 누리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옛 아담과 하와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상황이 역전되어 대적들을 다스리던 이스라엘은 대적들의 손에 넘겨졌고(30절), 그들을 주인으로 섬기는 종의 신세로 전락했습니다(36절).
느헤미야 9장 전체는 레위인들의 기도 내용인데, 이들은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우리가 오늘날 종이 되었는데 곧 주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주사 그것의 열매를 먹고 그것의 아름다운 소산을 누리게 하신 땅에서 우리가 종이 되었나이다'(36절).
바벨론의 포로에서 약속의 땅으로 돌아왔지만, 자신들은 여전히 종의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난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기 때문입니다(30절).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주인이 되어 다스릴 수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면 종이 되어 수치를 당하게 됩니다. 삼손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수치를 당한 이유는 말씀을 외면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약속의 땅이 있습니다. 가정과 일터와 공동체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열매를 먹고, 그것의 아름다운 소산을 누리라'고 주신 땅입니다.
질문 :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아름다운 열매는 먹고 있습니까? 가정/일터/공동체가 나에게는 기쁨의 장소입니까, 아니면 종이 되어 괴로움을 당하는 곳입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 죄는 무엇입니까?
기도 : "하나님. 제게 허락하신 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 주인이 되어 다스리고, 아름다운 열매를 먹고, 누리라고 허락하신 은혜를 잊지 않게 하옵소서. 제가 머물고 있는 가정과 사역지와 공동체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더욱 순종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