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04:1-5:5
1. 본문 말씀
1) 성벽 공사를 방해하는 세력을 물리치다(4:1-23)
1. 산발랏이 우리가 성을 건축한다 함을 듣고 크게 분노하여 유다 사람들을 비웃으며
2. 자기 형제들과 사마리아 군대 앞에서 일러 말하되 이 미약한 유다 사람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 스스로 견고하게 하려는가, 제사를 드리려는가, 하루에 일을 마치려는가 불탄 돌을 흙 무더기에서 다시 일으키려는가 하고
3. 암몬 사람 도비야는 곁에 있다가 이르되 그들이 건축하는 돌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곧 무너지리라 하더라
4. 우리 하나님이여 들으시옵소서 우리가 업신여김을 당하나이다 원하건대 그들이 욕하는 것을 자기들의 머리에 돌리사 노략거리가 되어 이방에 사로잡히게 하시고
5. 주 앞에서 그들의 악을 덮어 두지 마시며 그들의 죄를 도말하지 마옵소서 그들이 건축하는 자 앞에서 주를 노하시게 하였음이니이다 하고
6. 이에 우리가 성을 건축하여 전부가 연결되고 높이가 절반에 이르렀으니 이는 백성이 마음 들여 일을 하였음이니라
7. 산발랏과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과 아스돗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이 중수되어 그 허물어진 틈이 메꾸어져 간다 함을 듣고 심히 분노하여
8. 다 함께 꾀하기를 예루살렘으로 가서 치고 그 곳을 요란하게 하자 하기로
9.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들로 말미암아 파수꾼을 두어 주야로 방비하는데
10. 유다 사람들은 이르기를 흙 무더기가 아직도 많거늘 짐을 나르는 자의 힘이 다 빠졌으니 우리가 성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하고
11. 우리의 원수들은 이르기를 그들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가 그들 가운데 달려 들어가서 살륙하여 역사를 그치게 하리라 하고
12. 그 원수들의 근처에 거주하는 유다 사람들도 그 각처에서 와서 열 번이나 우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우리에게로 와야 하리라 하기로
13. 내가 성벽 뒤의 낮고 넓은 곳에 백성이 그들의 종족을 따라 칼과 창과 활을 가지고 서 있게 하고
14. 내가 돌아본 후에 일어나서 귀족들과 민장들과 남은 백성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극히 크시고 두려우신 주를 기억하고 너희 형제와 자녀와 아내와 집을 위하여 싸우라 하였느니라
15. 우리의 대적이 우리가 그들의 의도를 눈치챘다 함을 들으니라 하나님이 그들의 꾀를 폐하셨으므로 우리가 다 성에 돌아와서 각각 일하였는데
16. 그 때로부터 내 수하 사람들의 절반은 일하고 절반은 갑옷을 입고 창과 방패와 활을 가졌고 민장은 유다 온 족속의 뒤에 있었으며
17. 성을 건축하는 자와 짐을 나르는 자는 다 각각 한 손으로 일을 하며 한 손에는 병기를 잡았는데
18. 건축하는 자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건축하며 나팔 부는 자는 내 곁에 섰었느니라
19. 내가 귀족들과 민장들과 남은 백성에게 이르기를 이 공사는 크고 넓으므로 우리가 성에서 떨어져 거리가 먼즉
20. 너희는 어디서든지 나팔 소리를 듣거든 그리로 모여서 우리에게로 나아오라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하였느니라
21. 우리가 이같이 공사하는데 무리의 절반은 동틀 때부터 별이 나기까지 창을 잡았으며
22. 그 때에 내가 또 백성에게 말하기를 사람마다 그 종자와 함께 예루살렘 안에서 잘지니 밤에는 우리를 위하여 파수하겠고 낮에는 일하리라 하고
23. 나나 내 형제들이나 종자들이나 나를 따라 파수하는 사람들이나 우리가 다 우리의 옷을 벗지 아니하였으며 물을 길으러 갈 때에도 각각 병기를 잡았느니라
............................................
2) 백성들이 어려움을 겪다(5:1-5)
1. 그 때에 백성들이 그들의 아내와 함께 크게 부르짖어 그들의 형제인 유다 사람들을 원망하는데
2.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와 우리 자녀가 많으니 양식을 얻어 먹고 살아야 하겠다 하고
3.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가 밭과 포도원과 집이라도 저당 잡히고 이 흉년에 곡식을 얻자 하고
4.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는 밭과 포도원으로 돈을 빚내서 왕에게 세금을 바쳤도다
5. 우리 육체도 우리 형제의 육체와 같고 우리 자녀도 그들의 자녀와 같거늘 이제 우리 자녀를 종으로 파는도다 우리 딸 중에 벌써 종된 자가 있고 우리의 밭과 포도원이 이미 남의 것이 되었으나 우리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도다 하더라
............................................
2. 묵상 나눔
1) 조롱하는 소리에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산발랏'이 성벽을 재건하던 느헤미야와 유다 사람들을 조롱할 때, 암몬 사람이었던 도비야가 "유다 사람들이 쌓는 성벽은 여우 한 마리만 올라가도 무너질 만큼 형편 없다"는 말로 거들었습니다(1-3절).
느헤미야는 왕에게 신임을 받고 있었고, 유다의 총독이라는 지위도 있었지만, 대적자들과 직접 싸우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4-5절).
유다 사람들은 조롱을 당하면서도, 성을 쌓았는데 힘썼습니다.
그러자 산발랏과 도비야를 포함한 대적자들이 무력으로 성벽 재건 사업을 방해하려 했습니다(6-8절).
이에 느헤미야는 유다 사람들과 함께 하나님께 기도했고, 대적자들의 위협을 대비하기 위해 경비병을 세웠습니다(9절).
하지만 유다 사람들은 현실적인 어려움과 대적자들의 협박에 크게 낙심했습니다(10-12절).
느헤미야는 사람들을 칼과 창과 활로 무장시키고, 낙심한 이들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형제와 가족들을 위해 싸우라"는 말로 격려했습니다(14절).
우리 주변에도 우리를 비난하고, 조롱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악한 일을 하고, 그릇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조롱하는게 아닙니다. 선한 일을 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더라도 비난하는 사람들은 비난하고, 조롱하는 사람들은 조롱합니다.
선한 일을 하면서 비난받고, 조롱을 당하는 것을 이상한 일로 여기지 말고, 오히려 우리 곁에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이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세례 요한이 떡도 먹지 않고 포도주도 마시지 않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그가 귀신이 들려서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먹고 마시자, 사람들은 예수님을 향해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리며,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다"라고 말했습니다(눅 2:33-34).
사람들의 말과 평가에 휘둘리기 시작하면, 어떤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선한 일을 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할 때, 사람들의 평가에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직접 싸울 필요도 없습니다. 느헤미야처럼 지금 겪는 어려움을 하나님께 토로하면서, 내게 맡기신 일을 묵묵히 실천해야 합니다.
질문 : 하나님 앞에서 행하고 있는 선한 일은 무엇입니까? 사람들의 평가와 조롱하는 소리에 낙심했습니까? 어려움 속에서도 기도하며, 나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까?
............................................
2) 봉사 보다 사랑이 앞서야 합니다.
대적들의 위협이 있었지만, 유다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맡겨진 일에 충성을 다했습니다. 한 손에 무기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성벽을 재건했고, 예루살렘 성을 지키기 위해 주야로 힘썼습니다(16-23절).
유다 사람들은 외부의 대적들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했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인 갈등이 발생했습니다.
흉년으로 인해 형편이 어려워졌고, 가난한 사람들은 빚을 갚기 위해 아들과 딸을 동족에게 종으로 팔았습니다(1-5절).
이와 같은 문제의 원인은 흉년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흉년으로 인한 어려움이 찾아온 것은 사실이지만, 어려운 형제들에게 높은 이자를 받는게 원인이었습니다.
율법에는 '형제를 종으로 부리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39 너와 함께 있는 네 형제가 가난하게 되어 네게 몸이 팔리거든 너는 그를 종으로 부리지 말고 40 품꾼이나 동거인과 같이 함께 있게 하여 희년까지 너를 섬기게 하라'(레 25:39-40)
유다 사람들은 성벽을 건축하는데 열심을 다했지만, 말씀에는 충성하지 않았습니다. 표면적으로는 하나님을 위해 열심을 다했지만, 정작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실천하지 않았습니다.
성벽을 건축하는 일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지만, 무엇보다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위해 충성을 다하는 곳에 은혜와 사랑이 넘쳐야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갈등이 생길 때가 더 많습니다. 심지어 서로 미워하고, 다투고, 무리를 짓는 일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교회는 직장이 아닙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에 사랑의 공동체여야 합니다.
질문 : 주님께 받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봉사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일하는 즐거움 때문에 봉사하고 있습니까? 나에게는 일이 중요합니까, 내 곁에 있는 지체가 중요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