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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7:10-17 / 마태복음 1:18-25
 
1. 본문 내용 요약 및 해설
 
1. 이사야 7장의 시대적 배경
 
북이스라엘의 므나헴은 앗수르의 디글랏빌레셀 3세에게 엄청나게 많은 조공을 바쳤습니다. 조공을 바치기 위해 세금을 올리다보니, 백성들의 삶은 어려워졌고, 결국 군대장관이었던 '베가'에 의해 쿠데타가 일어났습니다. 므나헴에 이어 왕위에 오른 베가는 앗수르의 지배권에서 벗어나고자 주변의 여러 나라들과 연합군을 형성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도 앗수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람과 북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형성된 연합군이 남유다에게도 동참을 요청했지만, 남유다는 앗수르를 따르기로 결정하고 연합군의 요청를 거절했습니다. 이에 아람과 북이스라엘 연합군은 먼저 남유다를 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들은 남유다의 왕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다윗의 후손이 아닌 꼭두각시를 세우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 남유다는 연합군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하나님께서는 예언자 이사야를 보내 말씀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남유다의 왕 아하스에게 "그들은 불타는 장작이 아니라 연기나는 두 부지깽이 그루터기에 불과하니,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낙심하지 말아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이사야 7:4). 또한 "이들의 계획이 이루어지지 않으리라"고 하셨습니다(이사야 7:7). 
 
2. 임마누엘 예언 (이사야 7:10-17)
 
하나님께서는 남유다의 왕 아하스에게 "너는 너 자신을 위해, 이 예언의 말씀이 이루어질 것에 대한 표적을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구하는 표적이 스올과 같은 깊은 곳에 있는 것이든, 혹은 높은 곳에 있는 것이든, 그가 무엇을 구하든지 보여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10-11절).
 
하지만 아하스는 "징조를 구하지 않고, 하나님을 시험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12절). '징조를 구하지 않겠다(미완료시제)'는 아하스의 말은 "지금도 징조를 구하지 않고, 앞으로도 징조를 구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을 시험하지 않겠다는 그의 대답은 신앙적으로 포장되어 있을 뿐, 실제로 그는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질 것을 믿지 않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 보다는 눈에 보이는 앗수르 제국을 의지하려 했습니다. 
 
아하스의 불신앙적인 태도에 하나님께서 이사야를 통해 다음과 같이 예언하게 하셨습니다. 
 
"다윗의 왕실은 들으십시오. 다윗의 왕실이 사람을 지치게 한 것도 모라자, 이제 하나님까지 지치게 하려 합니까?(13절)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친히 다윗의 왕실에 징조를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할 것입니다(14절). 이 아이가 잘못된 것을 거절하고, 옳을 것을 선택할 나이가 되면 버터와 꿀을 먹을 것입니다(15절). 또한 이 아이가 잘못된 것을 거절하고, 옳은 것을 선택할 나이가 되기 전에, 당신이 미워하는 두 왕의 땅은 버려져 황폐하게 될 것입니다(16절)"
 
이렇게 하나님께서 임마누엘(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의 표적에 대해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하스에게 심판의 메시지를 듣게 하셨습니다. 이는 그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앗수르를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갈라진 때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 백성이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재난을 하나님께서 임금님과 임금님의 백성과 임금님의 집안에 내리실 것입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 앗수르 왕을 불러오실 것입니다(17절)" 이는 그가 의지하던 앗수르가 그들을 때리는 채찍이 될 것을 의미합니다.  
 
3. 임마누엘 예언의 성취 (마태복음 1:18-25)
 
예수 그리스도의 태어나심은 이렇습니다.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함께 살기 전,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18절).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마리아에게 부끄러움을 주지 않기 위해, 조용하고 은밀하게 파혼하려 했습니다(19절). 요셉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주의 천사가 꿈에 나타나서 말했습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네 아내로 맞아라. 그녀의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20절).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21절).
 
이 모든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은, 주님께서 예언자 이사야를 통해 말씀하신 것을 이루시기 위함이었습니다(22절).
 
"보아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않을 것이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할 것이다"
 
'임마누엘'을 번역하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뜻입니다(23절).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말한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습니다(24절). 하지만 아들을 낳을 때까지 잠자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자, 요셉은 그 이름을 예수라고 했습니다(2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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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묵상 도움 및 질문
 
1)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뭐라도 구하는게 낫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기를 원하십니다. 믿음이 있기 때문에 응답하시는게 아니라, 응답하심으로 믿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아하스에게 "약속을 믿을 수 있는 표적을 주겠으니, 너는 너 자신을 위해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지, 깊은 곳에 있는 것이든, 하늘 높은 곳에 있는 것이든 무엇이든 들어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아하스는 구하지 않습니다. 겉으로는 하나님을 시험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응답을 구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응답을 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큰 믿음에만 응답하시는게 아니라, 겨자씨만한 믿음에도 응답해주십니다.  
 
제 인생에도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신 응답들이 가득합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믿음의 기도를 통해 응답받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은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은 믿음 없이 기도했고, "정말 될까?"라는 의구심을 가진 일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연약한 기도들에도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셨고, 응답까지도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게하셨습니다. 
 
아직 응답되지 않은 기도 제목이 있습니까?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서 하나님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아무것도 구하지 않던 아하스 보다는, 믿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태도가 낫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기도든지, 우리가 정욕으로만 구하지 않으면 반드시 응답해주십니다.  
 
........................................
 
2) 허물을 덮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아기를 잉태했습니다. 굉장히 놀라운 사건이지만, 마리아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매우 두려운 일입니다. 이미 요셉과 약혼한 사이인데, 동거도 하기 전에 임신을 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역사라고 하지만, 그녀의 말을 어느 누가 믿어주겠습니까? 이 사실이 공개되면 부끄러움을 당하는 것은 고사하고, 율법에 따라 맞아 죽을 수도 있었습니다.
 
요셉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마리아의 임신 사실은 그에게 배신감을 느끼게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녀의 임신 사실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녀의 허물을 감싸주기 위해 조용히 관계를 끊으려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요셉을 '의로운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허물을 덮어주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십니다. 우리 시대에는 누군가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오늘 샤이니의 종현이라는 가수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의 유서를 보니, 모든 것을 자기 탓으로 돌리는 주변의 환경들 때문에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수고했다고, 고생했다고 말해주기를 바라는 글을 읽으면서, 허물과 사실을 말하는 사람보다 아픔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우리들 곁에 많아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요셉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구속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하나님께서 그를 쓰신 이유는 여기에 있지 않을까요? 그가 정말 의로웠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런 사람을 쓰고 싶으셨던 것 같습니다. 
 
사실이어도 사실을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실까지도 사랑으로 덮어줄 수 있는 사람! 도저히 용서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을지라도, 그것을 조용히 덮어줄 수 있는 사람! 오늘 우리 시대에는 이런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 사람이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인생에도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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